올 상반기 비디오 게임 시장을 ‘더 라스트 오브 어스’와 ‘뉴 심시티’, ‘툼 레이더’가 뜨겁게 달군데 이어, 하반기를 책임질 대작 비디오 게임들이 줄줄이 출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오랫동안 기대 신작에 목 말라했던 게임 팬들의 기대감이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출시(글로벌 기준)를 앞둔 비디오 게임 기대작은 ▲GTA5(출시일 9월17일) ▲배트맨: 아캄오리진(10월25일) ▲그란 투리스모6(연말) ▲배틀필드4(10월29일) 등이다.
먼저 락스타게임즈가 개발한 GTA5는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작 중의 대작으로 손꼽힌다. 폭력 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며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선 게임이기도 하지만, 그 만큼 짜릿한 쾌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어 많은 남성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게임이 바로 GTA 시리즈다.
이번 작품은 이전 시리즈보다 한층 높아진 현실감과 풍부해진 시나리오, 방대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특히 멀티플레이 기능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이용자들은 다른 사람과 함께 GTA5 세계를 누빌 수 있다.
또 게임 내에서 골프, 테니스, 사이클 등 여러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의상을 갈아입거나 문신을 새기고 차량을 보다 멋지게 튜닝할 수 있다. 특히 폭력, 강도, 살인 등 GTA 시리즈 특유의 폭력적인 요소와 잔인한 콘텐츠도 더욱 추가됐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프랭클린’, ‘트레버’, ‘마이클’ 3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며, 이용자들은 역대 최대의 오픈월드에서 살아있는 세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변화하는 날씨를 감상하고 보트를 타고 바다에서 드라이브 하거나 비행기를 타는 등의 부가적인 재미 요소도 맛볼 수 있다.
배트맨을 소재로 한 ‘배트맨: 아캄오리진’(이하 아캄오리진) 역시 올해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비디오 게임 중 하나다. 지난 달 북미에서 개최된 게임 전시회 ‘E3 2013’을 통해 보다 자세한 정보가 공개된 아캄오리진은 ‘배트맨: 아캄시티’의 후속작으로 완벽한 모습의 배트맨이 되기 전, 범죄와 싸우기를 결심한 젊은 부르스 웨인과 배트맨의 초창기 시절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작품에서 배트맨은 살인과 범죄로 물든 고담시를 구하고, 주변의 수많은 적들을 물리쳐야 한다. 그리고 블랙마스크를 찾아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임무를 지닌다. 또 전편과 달리 전투 시 콤보 공격과 효과적인 공격을 펼쳐 점수를 얻어야 한다. 이 점수로 배트맨을 더욱 강력하게 성장시켜야 하는 것.
아캄오리진은 또 공격 도중 반격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전투 동작도 보다 화려해져 이용자들이 게임에 더 빠져들도록 만들어준다. 이 외에도 무기 아이템, 전작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탐정 모드 등이 업그레이드 돼 배트맨 마니아들에게 보다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싱 게임의 간판스타 그란 투리스모6도 올해 출시될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올해로 출시 15주년을 맞은 그란 투리스모는 그란 투리스모6로 그 명성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시리즈 누적 판매량 7천만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그란 투리스모의 최신작 그린 투리스모6에는 새로운 트랙과 차량,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도입된다. 현실성 높아진 그래픽과 시스템, 그리고 소셜과 커뮤니티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스마트폰과 태블릿과의 기기 연동도 이번 작품의 특징이다.
여기에 전작에 등장한 모든 트랙과 자동차가 그대로 수록되며, 더 많은 슈퍼카와 최신 레이싱카가 추가돼 총 1천200대에 달하는 차량이 그란 투리스모6에 들어갈 계획이다. 거의 모든 차량에서 가능한 부품 개조와 조립 등도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의 입맛을 충족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의 독점작 그란 투리스모6는 현재 PS3 용으로 제작 중이며, PS4 대응에 대한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밀리터리 방식의 1인칭 슈팅 게임(FPS) ‘배틀필드4’도 올 연말 국내 외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굴 대작 중의 대작이다. 프로스트바이트3 엔진으로 개발 중인 배틀필드4는 이전보다 화려해진 그래픽 품질과 더욱 똑똑해진 물리 효과, 실감 넘치는 캐릭터 움직임 등으로 게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특히 건물이 무너져 내리고, 폭발에 따른 건물 외벽 붕괴 등의 효과가 이전 게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생생하게 구현됐다. 현실과 같은 바람효과와 이에 따른 나무의 흔들거림, 물결의 움직임 등도 배틀필드4의 현실감을 더욱 살려주는 요소다. 현실적인 수상 전투 역시 이 작품의 인상적인 부분이다.
배틀필드4는 PC, PS3, X박스360 버전으로 출시되며, 국내 이용자들을 위해 한글화 후 선보여질 예정이다. 향후에는 차세대 게임기인 PS4와 X박스 원으로도 제작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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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의 대표 프랜차이즈 작품인 배틀필드 시리즈의 최신작 배틀필드4의 병과는 기존처럼 4개 종류가 유지되면서 다양한 옵션이 추가된다. 분대기능이 향상되고 커맨드 기능이 추가되는 등 전투와 관련한 시스템도 보강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작들이 줄줄이 출시돼 비디오 게임 이용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면서 “기대되는 대작 4종 외에도 킬러 이즈 데드, 라이트닝 리턴즈 파이널판타지13, 역전재판5 등 수 많은 신작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