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중고교생 4만명에 SW교육한다

일반입력 :2013/07/24 14:32    수정: 2013/07/24 14:35

삼성전자는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시작해 오는 2017년까지 4만명 이상에게 교육혜택들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통해 학생들의 논리적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SW 조기교육과 창의 인재 육성이 주요 목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방과후 교실이나 동아리 활동을 통한 SW교육 ▲방학중 SW캠프 ▲SW경진대회 ▲주니어SW 멤버십 등을 포함한다.

회사는 그 시작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 100명이 참여하는 SW캠프를 열고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 스크래치, 로보틱스, 아두이노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고 알렸다.

스크래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개발한 초중학생 대상 프로그래밍 언어로 블록을 맞추는 과정을 통해 알고리즘 사고를 익힐 수 있게 고안됐다. 아두노는 오픈소스 기반 물리적 컴퓨팅 플랫폼으로 SW와 프로그래밍을 적용 가능한 기판을 통합해 일상 활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만든 플랫폼이다. 로보틱스는 간단한 로봇 동작을 제어해보며 로봇의 동작 원리를 이해시키는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캠프에 참가한 강지우(여, 만 12세, 창경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프로그래밍은 처음 접했지만, 로봇을 직접 동작시키며 배우니 쉽고 재미있었다며 이 캠프를 통해 환자들에게 피아노를 쳐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오승민(남, 만 15세, 구일중학교, 3학년)학생은 C언어나 아두이노를 처음 접했지만, 구현 원리를 직접 체험하며 배우니 알고리즘을 바로 이해했다며 캠프 이후에도 더 깊게 아두이노를 활용해서 창의적인 발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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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2학기부터 서울, 경기, 인천 지역 30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한다. 또 도서산간 지역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SW캠프'를 개설해 교육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SW전문 임직원, 외부 학계 전문가와 함께 SW에 흥미를 유발하고 창의적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맞춤형 커리큘럼, 교재, 교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원기찬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 부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SW 교육을 통한 창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