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애플 2Q 실적

일반입력 :2013/07/24 09:18    수정: 2013/07/24 09:26

이재운 기자

애플이 23(현지시각) 발표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보면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이 매우 다양함을 알 수 있다.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아이패드와 맥 판매량은 감소했다.

애플은 35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350억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아이폰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3천120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2천600만대 매출 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또 미국에서 기업용으로 많이 판매됐고, 특히 아이폰4와 4S 제품 판매가 상당했다고 애플은 밝혔다.

반면 아이패드와 맥 판매량은 하락했다. 아이패드는 1천460만대 판매되며 분기 판매 실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판매량 1천700만대보다 다소 줄었다. 맥 판매량도 전년 동기 400만대에서 다소 감소한 380만대를 기록했다. 맥 판매량 감소는 데스크톱 시장 전반의 위축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것이 애플의 자체 분석이다.

애플은 하드웨어를 넘어 콘텐츠 유통 비즈니스 모델도 확고히 했다. 아이튠즈를 통해 10억개의 TV 프로그램과 3억9천만개의 영화 타이틀을 판매했다.

이는 하루 평균 80만개의 TV 프로그램과 35만개의 영화 타이틀을 판매한 셈이다. 5주년을 맞이한 앱스토어를 통한 수익도 상당했다. 500억개의 애플리케이션이 2분기 동안 다운로드 됐고, 앱 개발자들은 110억달러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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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직영하는 애플스토어를 통한 매출 비중이 41억달러에 달하는 점도 눈에 띈다. 애플은 2분기에 4천800만명의 방문객이 애플스토어를 찾아, 각 매장당 평균 1만6천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2분기에 6개의 애플스토어가 신설됐고, 5개 국가에 새로 진출했다. 총 408개의 애플스토어 중 156개 매장이 미국 외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9개 매장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