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김종학 PD 사망 누리꾼 '애도물결'

연예입력 :2013/07/23 13:50

온라인이슈팀 기자

‘모래시계’를 연출한 유명 드라마 PD 김종학(62·서울 강남구 논현동)씨가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연탄불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오전 10시 18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Y빌딩 5층 고시텔 방에서 김씨가 침대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관리인 이모(59)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욕실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고 출입문 틈은 모두 청색 테이프가 붙여진 상태였다. 방에서 함께 발견된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지만 최근 피소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투숙한 방에 외부 침입흔적이 없고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번개탄과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김 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김씨는 지난 5월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배임·횡령·사기 혐의로 피소, 지난달 2차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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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지난 1977년 MBC에 입사해 드라마 ‘수사반장’,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백야 3.98’,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해 이름을 알렸다.

김종학 PD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과 동시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가슴이 너무 아프다 김종학 PD님 이제 편히 쉬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는 한국 드라마의 차원을 몇 단계 높여준 명작들이었는데 안타깝습니다, 화려했던 생을 마감한 김종학PD님의 명복을 빌며, 비가 꼭 눈물같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