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슈나이더일렉트릭, 리튬이온UPS

일반입력 :2013/07/23 11:57    수정: 2013/07/23 18:12

삼성SDI와 에너지관리솔루션업체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공동 개발한 리튬이온전지(LIB) 기반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양사가 협력해 내놓은 LIB 적용 UPS는 고효율로 데이터센터와 공장 생산설비 전력난 위협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자평했다.

UPS는 정전시 비상전원을 공급해 전원 차단에 따른 서버 가동 중단이나 데이터손실 피해를 방지해주는 설비다. PB 단위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 생산 장비나 설비를 가동하는 공장 등에서 안정적인 운영에 주 요소로 작용한다.

통상 UPS에 납축전지가 쓰이는데 부피가 크고 무겁다는 단점을 삼성SDI LIB가 극복케 해줬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설명에 따르면 양사 공동 개발한 LIB 적용 UPS는 ▲에너지 집적도가 높아 설치공간을 기존대비 3분의 1까지 줄일 수 있고 ▲방전효율이 뛰어나 동일 용량으로 더 많은 전력을 공급 가능하다. ▲충전에 드는 전력량을 줄이면서 ▲추가 배터리 없이도 충분한 백업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 또 ▲LIB는 10년 이상 지속 사용 가능해 납축전지 교체주기 4~6년보다 오래 쓸 수 있고 ▲수용 가능한 온도 범위도 커서 냉난방비용이 절감된다.

관련기사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대표는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블랙아웃 위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 SDI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전력난에 대비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삼성SDI 같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 회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전력난 극복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여창 삼성SDI 에너지솔루션(ES) 사업부장은 각국의 전력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그 대안 중 하나인 UPS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삼성SDI가 보유한 세계 1위의 리튬이온 전지 경쟁력과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우수한 전력 분야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UPS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