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경형 컴퓨터인 글래스용 칩 공급자인 타이완 하이맥스에 지분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이 글래스 출시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구글이 글래스용 칩을 제조하는 타이완 하이맥스테크놀로지 지분 6.3%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구글이 연말까지 추가로 우선주를 구입해 최고 14.8%까지 지분을 늘릴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하이맥스테크놀로지는 첨단 디스플레이 드라이버와 다른 반도체칩을 공급하며 하이맥스디스플이의 지분 81.5%를 가지고 있다. 구글은 이날 하이맥스디스플레이가 수년간 파트너였다고 확인했다. 구글아시아 대변인은 “하이맥스디스플레이는 오랫동안 구글의 훌륭한 파트너였으며 이 투자는 그들의 개발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파트너십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지분투자 소식이 전해진 이 날 하이맥스의 주가는 하룻새 36%나 오른 7.05달러가 됐다. 주주에는 실리콘밸리의 주요 벤처캐피털 클라이너퍼킨스(KP&CB),코슬라벤처,인텔캐피털 등이 포함돼 있다.
이 회사의 주식은 올들어 2배로 치솟았다. 하이맥스의 주식은 이 회사가 구글에 글래스용 실리콘액정을 공급한다는 소문이 돌자 지난 1년간 342%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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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글글래스는 내년에 나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글은 현재 1만명에게 구글글래스 시험버전을 1천500달러(170만원)에 판매한 상황이다. 또 앱버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리콘밸리의 큰손(VC)들은 스페이셜포토닉스를 통해 최소한 3천400만달러를 펀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벤처캐피털리스트 마크 앤드리센, 빌 마리스, 존 도어등은 구글글래스 플랫폼관련 부품용 신생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하기 위한 ‘구글 컬렉티브’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