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달초 특허청에 'G워치', 'G밴드' 등 스마트 시계로 연상되는 상표를 포함한 8개 상표를 출원했다.
22일 전자업계와 특허청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8일 'G Glass', 'Glass G', 'G Watch', 'Watch G', 'G band', 'G Hub', 'G Link', 'G PAD', 8개 상표를 출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당 상표를 출원한 것은 맞다면서도 해당 상표와 관련된 제품이 어떤 것인지나 어느 정도 개발이 진행됐는지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LG전자가 출원한 상표명을 바탕으로 회사가 스마트 시계 등 입는 형태의 디지털 기기와 관련된 제품 개발 및 출시를 준비 중일 것이라 추정한다. 스마트안경 그리고 기존 모바일기기들과 연결성을 강조한 다른 제품 역시 내놓을 것으로 짐작된다.
우선 'G워치'와 '워치G', 'G밴드'는 손목에 차는 형태의 제품을 떠올리게 한다. 'G글래스'와 '글래스G'는 구글글래스처럼 안경이나 머리에 쓰는 방식의 디바이스를 연상시킨다.
이가운데 LG전자가 스마트시계로 보이는 상품명을 특허청에 출원함에 따라 삼성전자, 애플과 함께 전세계 스마트 시계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가속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특허청에 '삼성 기어(Samsung Gear)' 상표를 출원했다. 애플은 지난달 러시아, 일본, 대만, 멕시코 등에서 상표명 '아이워치(iWatch)'를 출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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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G허브'나 'G링크'는 관문이나 연결 통로라는 어휘가 쓰인 만큼 여러 기기를 온라인으로 접속시켜 편의 기능이나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의 제품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G패드'는 한동안 LG전자가 더 큰 모바일 기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 기기를 준비중이란 암시처럼 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