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시아의 부품공급업체들과 기존 아이폰,아이패드보다 스크린 크기를 키운 제품 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는 애플 부품 공급업체 임원의 말을 인용, 애플은 최근 수개월 동안 부품공급업체에 기존 4인치 아이폰보다 큰 스크린을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13인치에 약간 못미치는’ 좀 더 커진 아이패드 스크린개발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말기용 디스플레이는 기존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유리가 아닌 터치센서와 박막이 통합된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는 애플이 4.7~5.7인치 스마트폰, 즉 패블릿 제조를 검토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기존 아이패드는 9.7인치, 아이패드미니는 7.9인치 스크린을 가지고 있다.
보도는 그러나 애플이 테스트중인 디자인 가운데 어떤 것을 채택해 제품을 출시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애플은 항상 다른 시제품들을 테스트하고 있으면서 더 큰 모델과 더작은 모델을 내놓기도 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과 부품공급사 간의 이같은 움직임은 다양화되는 고객니즈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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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이 테스트 진행결과를 따르게 된다면 더많은 사이즈의 아이폰, 아이패드 제품군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소니,화웨이 같은 경쟁자들은 5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가진 패블릿 제품군을 내놓고 있다.
보도는 애플 부품공급업체들이 지난 달부터 새 아이폰용 부품 양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 가운데 한 사람은 애플이 조립업체 혼하이정밀에 8월말 출하할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