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는 죽었다"던 저커버그 카메라대자

일반입력 :2013/07/22 10:54    수정: 2013/07/22 13:23

이재구 기자

“프라이버시는 죽었다”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는 정작 자신의 프라이버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인터넷상의 프라이버시 관련 다큐멘타리영화 촬영과정에서 자신의 모습이 찍힌데 대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창업자의 반응은 찍지말라는 것이었다.

텔레그래프지는 20일 컬런 호백이라는 영화감독이 마크 저커버그를 몰래 촬영한 과정을 소개하면서 저커버그가 비디오카메라를 들이대자 찍지말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말을 했느닞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호백은 결국 자신이 만든 개봉을 앞둔 인터넷보안과 프라이버시 관련 다큐멘터리 ‘(계약내용은)조건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Terms and Conditions May Apply’)‘에 구글글래스로 저커버그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끼워 넣었다.

호백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저커버그의 자택으로 가 그에게 비디오카메라를 들이대고 “당신은 여전히 프라이버시가 죽었다고 생각하는가, 프라이버시에 대한 당신의 진짜 생각은 무엇인가?”등을 물었다.

저커버그는 호백에게 촬영을 그만두라고 요구했고 그는 즉각 자신의 비디오카메라스위치를 꺼서 저커버그를 안심시켰고 그가 자신의 PR팀을 초청해 만나게 만들었다. 하지만 호백은 스파이글래스인 구글글래스를 쓰고는 (저커버그 몰래)계속해서 그를 촬영했다.

호백은 이런 행동을 한 자신의 동기에 대해 경험을 저커버그에게 향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백은 “나는 저커버그가 ‘이봐, 나는 당신이 나를 기록하게 하고 싶지않아’라고 말하길 원했고, 나는 그에게 ‘나는 당신이 우릴 기록하게 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장면은 온라인사용자들이 페이스북과 같은 온라인서비스를 받거나 앱을 구매할 때 사용자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조건과 상황’의 일부분이다.

호백은 페이스북 등 온라인 거인들에의해 요구되고 저장되는 엄청난 데이터양, 그리고 누가 이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면서 이 다큐멘터리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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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는 이 모든 경험과 관련해 가장 미친짓은 내가 호러필름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백이 찾아낸 통계는 우려할 만 한 것이었다. 통상적인 인터넷 사용자들은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웹사이트 계약시 따라붙는 모든 조건과 상황을 읽는데 180시간을 사용한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