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회 논란 백민정 교체...트위터에 '사과'

연예입력 :2013/07/21 16:50

온라인이슈팀 기자

공연 후 사인회가 싫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난의 대상이 됐던 뮤지컬 배우 백민정의 무대가 취소됐다.

21일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를 기획한 비오엠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도시 이야기 7월 21일 오후 6시 30분 공연의 마담 드파르지 역은 신영숙 배우로 교체됐다고 공지했다.

공연 직전 기획사가 관람객들의 반발을 무릅 쓰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이날 오전 불거진 '백민정 팬 사인회 논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두 도시 이야기에서 마담 드파르지 역을 맡은 배우 백민정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힝! 사인회 싫어 사인회 싫어. 공연 끝나고 피곤피곤한데 방긋 웃음 지으며 ‘재밌게 보셨어요? 성함이?’. 방실방실~ 얼굴 근육에 경련난다고! 아이고~아이고~귀찮다라며 동료인 임혜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관련기사

논란이 가열되자 백 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 공연 후 체력적으로 너무 지쳐있는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라며 제 경솔한 표현으로 인해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백민정은 지난 1995년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한 19년차 중견 여배우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잭 더 리퍼’에 폴리 역으로 출연했으며,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 마담 드파르지 역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