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해병대캠프 '점입가경' 분노 폭발

사회입력 :2013/07/19 15:12

온라인이슈팀 기자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석한 고교생 5명이 실종된 사고의 이면이 하나둘 드러나며 누리꾼의 분노가 더욱 더 커지고 있다.

19일 윤헌돈 태안군 해수욕장연합회장은 사고 전날 폭우가 내기로 파도가 높았는데, 사고당일 학생의 래프팅이 있어서 해수욕장 안전관리자를 해병대 캠프에 급파했었다라며 자제를 요청했지만, 업체에서 하는 일을 왜 개인이 와서 이래라저래라 하느냐. 너네나 걱정해라'하는 정도로 비아냥거렸다고 밝혔다.

결국 사고당일 학생 200여명은 해병대 캠프의 일정대로 래프팅을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 이에 윤 회장은 해수욕장 인근에 찾아오신 관광객 여러분께서는 밀물이 시작돼서 지금 바닷가가 매우 위험한 상태이니 물에 가능하면 안 들어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물 밖으로 나와 주시기 바란다고 방송했다. 사고 직전인 4시30분경이었다.

한편 학생들이 머물렀던 유스호스텔의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에게 책임회피성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분노를 샀다.

이 관계자는 19일 오전 6시19분 일부 실종자 가족에게 저는 유스호스텔 대표고 해병대 캠프 대표는 아닙니다란 문자를 보냈다.

사고와 관련된 해병대 캠프가 인근 유스호스텔의 위탁업체로 알려진 상황. 5명의 실종자 중 2명의 시신이 수습된 시점이었다.

또한 교육부는 사고가 발생한 해병대 캠프가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인증한 청소년 체험활동 시설이 아니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일선학교에 긴급 공문을 보내 방학기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인증을 받은 체험캠프를 이용하고 지도교사가 반드시 동행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우리나라 안전불감증 정말 대단하다. 이번 사고난 해병대 캠프 관계자들 평생 죄책감에 두고두고 괴로워하길이라고 적었다.

한 트위터리안은 해병대 캠프를 진행한 학교도, 안전수칙 없이 구명조끼 없이 아이들을 지도한 교관들도 잘못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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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은 진짜 너무 화가 난다. 아이들이 무슨 죄인가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이정도면 인재가 아니라 살인이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