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해병대 뿔났다..."해병대 캠프 상표등록 추진"

사회입력 :2013/07/19 13:28    수정: 2013/07/22 09:47

온라인이슈팀 기자

사설 해병대 캠프서 벌어진 학생 실종사건에 해병대가 명칭의 상표등록에 나설 뜻을 밝혔다. 무분별한 '해병대 캠프'의 난립을 막겠다는 의도다.

추광호 해병대사령부 공보과장은 19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해병대 캠프라는 용어 사용은 법적으로 제재할 수단이 없다"라며 "해병대 캠프의 상표등록 등을 포함해 법적 제재수단이 있는지 법률 검토를 거친 후에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학생과 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리고 해병대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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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198명은 충남 태안의 사설 해병대 캠프에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일정의 훈련캠프에 참여했다가 18일 오후 5시 파도에 휩쓸려 5명이 실종됐다. 이중 2명의 시신이 19일 오전 발견됐다.

사고 당시 90명 학생이 2명의 교관만 있었으며, 발견된 시신은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설 해병대 캠프의 안전문제에 대한 비판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