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정상회담 대화록 없음" 파장

사회입력 :2013/07/18 16:27    수정: 2013/07/18 18:17

온라인이슈팀 기자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관련,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대화록은 물론 녹음파일까지 찾지 못했다고 확인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여당 측 열람위원인 황진하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국회 운영위원회 경과보고에서 “지난 15일과 17일 두차례 국가기록원을 방문 열람위원들이 문서목록을 열람했지만 국가기록원으로부터 정상회담 대화록 문서를 찾을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국가기록원이 대화록을 찾지 못한 것이 아니라 문서가 아예 없다고 밝힘에 따라 민주당 측은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옳은 대답’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민주당 측 우윤근 의원은 “모든 방법을 다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없음’을 확인한다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면서 “자료제출 요구안에 (정상회담) 사전준비 및 사후조치 회의록, 보고서, 기타 부속자료 일체를 열람한다는 조항이 있으므로 오늘부터라도 당장 열람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국회운영위원장인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운영위를 주재하면서 “금일 오후 1시 15분경 국회가 요구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가 국가기록원으로부터 제출됐다”며 “일단 찾은 자료는 국회로 가지고 와서 보관을 하되 열람개시 시기는 양당 열람대표께서 협의토록 하자는 중재안이 어제 여야 원내대표 사이에 마련됐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대화록이 유실 또는 폐기됐거나, 아니면 국가기록원 어디에 존재하는 것을 기술상의 문제로 찾아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물론 시간을 더 내어 대화록 자료를 더 꼼꼼히 찾아보는 노력을 하겠지만 대통령의 기록물이 없어졌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큰 충격일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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