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MS 운영서버 100만대"

일반입력 :2013/07/18 09:21

스티브 발머가 최근 MS에서 운영하는 서버의 양이 100만대 이상이라고 말해 화제를 일으켰다. 세계 최대규모인 구글에 버금가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휴스턴에서 열린 월드와이드파트너컨퍼런스(WPC)에서 MS는 10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MS가 클라우드 컴퓨팅 세계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다. 그는 우리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에서 100만대 이상의 서버를 갖고 있다라며 구글이 우리보다 크고, 아마존은 우리보다 약간 작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후와 페이스북은 아마도 10만대 내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전해들은 사람들은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가장 최근 추정된 구글의 서버팜 규모는 약 90만~100만대였다.

제임스 해밀턴 아마존 부사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스티브 발머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제임스 해밀턴 부사장은 가장 놀라운 건 어느 누구도 세계 최다 서버운영자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서버 하나에 대한 데이터 포인트는 많은 오해를 낳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마존은 한번도 우리의 운영서버 대수를 밝힌 적이 없는데, 발머의 데이터는 어디서 얻은 것인지 궁금하다라며 구글조차 그들의 서버 발자국을 세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버의 수를 세는 건 어렵고, 확실한 서버의 수를 비교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발머가 말한 100만대의 의미를 해석했다. 에너지소비량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100만대의 서버가 운영되려면 연간 시간당 2.6테라와트의 전력을 소비해야 한다. 이는 미국 23만가구가 소비하는 것보다 많다. 구글이 2011년 소비한 것으로 알려진 전력량이 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100만대 서버를 운영하려면 약 15~30 곳의 데이터센터 공간이 필요하다. 서버를 모두 구매하는 비용은 약 42억5천만달러다. 해밀턴 부사장은 MS에게 이정도는 가능한 지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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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최근 분기실적보고서에 따르면, MS의 소유자산가치는 약 92억달러다. 회계연도 3분기 자산투자액은 9억3천만달러였다.

이에 비해 페이스북은 최근 1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자산규모를 25억달러라고 밝혔다. 분기 자산투자액은 3억2천700만달러다. 구글은 123억달러 자산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고, 분기당 12억달러를 자산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