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개발된 인공지능시스템의 IQ는 4살배기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7일(현지시간) 씨넷은 미국 시카고 소재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이 현재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시스템으로 알려진 '콘셉트넷4'에 대해 IQ 테스트를 수행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메사츄세츠 공과대학(MIT)에서 개발한 콘셉트넷4에 대해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에서 유아용 지능검사의 언어 부분을 사용해 테스트를 수행했다.
인공지능시스템의 전반적인 IQ 점수는 매우 인상적이었으나 지속성을 갖는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일리노이대 컴퓨터과학과 로버트 슬로언 교수는 만약 아이들이 검사를 했다면 훨씬 많은 일을 수행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콘셉트넷4는 단어 테스트, 유사성 인지 테스트 등에서 특히 좋은 점수를 여전히 '왜?'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식 선에서 대답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녔다.
슬로언 교수는 우리가 8살 수준의 아이처럼 질문을 이해하고 대답할만한 '상식'을 가진 인공지능을 개발하기까지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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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은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엔지니어들이 가장 다루기 어려워 하는 부분이다. 방대한 양의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알고 있으면서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암묵적 사실'까지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슬로언 교수는 우리는 아기 때 기어다니면서, 뭔가를 잡아당기는 행동 등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한다며 이를테면 고양이나 개가 꼬리를 잡아당기면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여전히 인공지능에 비해 사람의 생활이 훨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