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바이두, 2조원 들여 앱스토어 개발사 인수

일반입력 :2013/07/17 09:16    수정: 2013/07/17 09:21

전하나 기자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가 19억달러(약 2조1천250억원)를 들여 앱스토어 개발 및 운영사 ‘91와이어리스’를 인수한다고 씨넷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바이두는 넷드래곤웹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91와이어리스 지분 57.4%에 10억9천만달러(약 1조2천11억원)를 지불했다. 나머지 지분 42.6%도 다른 주주들로부터 같은 조건에 8억1천만달러(약 9천억원)를 주고 매입할 계획이다.

이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경쟁사에 맞서 모바일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는 목적이다. 앞서 바이두는 지난 5월 PPS의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를 3억7천만달러에 매입하면서 인터넷 업계에서 지배력 강화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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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바이두 측이 “모바일 앱스토어는 모바일 시장으로 진입하는 중요 지점으로 91와이어리스가 바이두의 모바일 인터넷 사업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4월 기준 바이두의 모바일 검색 앱은 4월 하루 평균 1억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11억6천만명에 달하는 중국 무선인터넷 가입자의 9%에 해당한다고 외신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