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앞둔 대작 모바일 게임 3종 집중분석

일반입력 :2013/07/16 12:00    수정: 2013/07/16 13:08

모바일게임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의 키워드가 캐주얼한 ‘카톡’ 게임이었던 것과 달리 올해엔 RPG, AOS, FPS 장르를 품은 대작 게임이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성능과 속도가 향상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와 같은 라이트 게임에서 벗어난 대작 모바일 게임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는 틈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다. 캐주얼 모바일 게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특정 게임 이용자층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이익 극대화에 나섰다는 얘기도 들린다.

우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는 ‘히어로스 리그’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AOS 장르인 ‘히어로스 리그’는 지난해 열린 세계적인 게임쇼 ‘지스타 2012’를 통해 첫 공개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유닛과 유닛간의 복잡한 관계를 안정감 있게 설계해 고차원적인 전략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최대 강점으로 꼽고 있다.

히어로스 리그는 일반 AOS 장르의 전형적인 룰과 동일하게 상대편의 기지를 파괴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자동 공격, 미니맵 지원, 지정위치 이동 등 다양한 이용자 편의 시스템을 지원한다.

또한 안정적인 서버와 클라이언트 운영 기술을 기반으로 최소 1대1부터 2대2, 3대3까지 제공하는 실시간 PvP, PvE 모드를 구현, 다른 이용자와 함께 팀 단위로 대전을 즐길 수 있다.

그라비티(대표 박현철)도 모바일 MORPG ‘승천의 탑’을 들고 다음 달 대작 열풍에 합류한다.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3를 기반으로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이펙트를 구현해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승천의 탑은 직업군인 전사, 마법사, 헌터가 한곳에서 함께 어우러져 파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터치 방식으로 공격하는 피니쉬 스킬 시스템, 강력한 몬스터가 계속해서 등장하는 무한 던전 등 차별화된 게임성을 제공한다.

특히 이 게임은 파티 시스템, 카드 시스템, 채팅 시스템 등 온라인게임에나 있을법한 방대한 콘텐츠를 모바일에 그대로 담아내 RPG를 즐겨 하는 하드코어 이용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도 자사의 대표 IP인 ‘스페셜포스2’를 모바일 버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이 게임은 여름 시즌 출시가 목표다.

‘스페셜포스2 모바일’는 언리얼 엔진을 탑재해 사실적인 그래픽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방식은 기존 FPS 장르의 모바일 게임과 비슷하면서 다른 내용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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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 게임의 모태가 된 ‘스페셜 포스2’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핵심 시장 3곳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모바일 버전 또한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진화함에 따라 재미는 물론 탄탄한 게임성을 갖춘 웰메이드 게임만이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고퀄리티 게임들이 계속해서 출시 소식을 알리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할 때 모바일게임의 대작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