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의 키워드가 캐주얼한 ‘카톡’ 게임이었던 것과 달리 올해엔 RPG, AOS, FPS 장르를 품은 대작 게임이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성능과 속도가 향상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와 같은 라이트 게임에서 벗어난 대작 모바일 게임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는 틈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다. 캐주얼 모바일 게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특정 게임 이용자층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이익 극대화에 나섰다는 얘기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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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는 ‘히어로스 리그’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AOS 장르인 ‘히어로스 리그’는 지난해 열린 세계적인 게임쇼 ‘지스타 2012’를 통해 첫 공개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유닛과 유닛간의 복잡한 관계를 안정감 있게 설계해 고차원적인 전략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최대 강점으로 꼽고 있다.
히어로스 리그는 일반 AOS 장르의 전형적인 룰과 동일하게 상대편의 기지를 파괴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자동 공격, 미니맵 지원, 지정위치 이동 등 다양한 이용자 편의 시스템을 지원한다.
또한 안정적인 서버와 클라이언트 운영 기술을 기반으로 최소 1대1부터 2대2, 3대3까지 제공하는 실시간 PvP, PvE 모드를 구현, 다른 이용자와 함께 팀 단위로 대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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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대표 박현철)도 모바일 MORPG ‘승천의 탑’을 들고 다음 달 대작 열풍에 합류한다.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3를 기반으로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이펙트를 구현해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승천의 탑은 직업군인 전사, 마법사, 헌터가 한곳에서 함께 어우러져 파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터치 방식으로 공격하는 피니쉬 스킬 시스템, 강력한 몬스터가 계속해서 등장하는 무한 던전 등 차별화된 게임성을 제공한다.
특히 이 게임은 파티 시스템, 카드 시스템, 채팅 시스템 등 온라인게임에나 있을법한 방대한 콘텐츠를 모바일에 그대로 담아내 RPG를 즐겨 하는 하드코어 이용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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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도 자사의 대표 IP인 ‘스페셜포스2’를 모바일 버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이 게임은 여름 시즌 출시가 목표다.
‘스페셜포스2 모바일’는 언리얼 엔진을 탑재해 사실적인 그래픽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방식은 기존 FPS 장르의 모바일 게임과 비슷하면서 다른 내용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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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 게임의 모태가 된 ‘스페셜 포스2’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핵심 시장 3곳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모바일 버전 또한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진화함에 따라 재미는 물론 탄탄한 게임성을 갖춘 웰메이드 게임만이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고퀄리티 게임들이 계속해서 출시 소식을 알리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할 때 모바일게임의 대작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