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게임 업체 '카밤'의 기업 가치가 스무배로 껑충 뛰었다. 개인간 거래에서 보통주 3천850만달러(약 431억원)가 7억달러(약 7천850억원)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게임인더스트리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각) 피터 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카밤 직원들이 보유한 이 회사 보통주 3천850만달러치가 상대매매르 통해 스무배에 가까운 7억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카밤 측은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 판매는 회사와 투자자를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카밤 직원들과 투자자들이 급속한 성장으로부터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란 설명이다.
케빈 추 CEO는 WSJ와 인터뷰에서 지난 12개월간 카밤이 북미 지역에서 퍼블리깅한 게임과 플랫폼은 대부분 성공적이었으며 스무개가 넘는 양질의 타이틀을 시장에 출시했다고 말한 후 재능있는 직원들의 노력이 이같은 성공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주식 매각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카밤은 지난 2011년 5월, 기업 체질 변화를 예고하며 8천500만달러 규모 펀딩을 유치했다. 당시 이 회사의 가치는 5억2천500만달러(약 5천887억원)였다. 지난해 카밤이 벌어들인 돈은 1억8천만달러(약 2천18억원)이었으며, 올해는 연말까지 3억달러(약 3천364억원)의 수익을 기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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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카밤은 기업 가치가 소셜네트워크 게임에서 온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카밤은 지난달 이뤄진 조직개편에서 일부 직원을 해고했다. 아울러 회사 전체 매출에서 페이스북으로부터 발생한 수익은 30%가 채 안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케빈 추 CEO는 지난 4월 방한해 한국 게임에 투자할 의향을 내비쳤으며 이달 인기 영화를 모티브로 한 모바일 게임 ‘호빗: 중간계의 왕국들’을 국내서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