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태양광발전소에 에너지 저장장치(이하 ESS), 에너지 관리시스템(이하 EMS)을 구축해 발전소의 전력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을 출시하고 시장 개척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스마트그리드를 구성하는 요소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양방향으로 전력 사용량과 전기 요금 등 전력 정보를 교환한다. 전기 사용량을 조정하고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스마트그리드를 이용하면 전기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달라지는 전기 요금에 맞춰 사용 시간대를 조정,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가 국가 등 넓은 지역의 전력 정보를 교환하는 전력망이라면 마이크로그리드는 좁은 지역의 전력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대학, 발전소, 연구소, 공장, 도서 지역 등에 제한된 지역에 적은 비용으로 적용된다.
클린에너지 시장조사 전문기업 네비간트 리서치에 따르면 마이크로그리드 시장규모는 올해 83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에는 400억달러로 매년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LG CNS가 개발한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발전소의 발전설비, 발전용, 수전용 분전반, 전기실 등 기존 시설에 ESS를 연계하고 이를 EMS로 유기적으로 관리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날씨 변화에 따라 발전량 변동이 크다. 따라서 발전된 전기 판매 수익이 안정적이지 않고, 발전소 운영을 위한 전기를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야 한다.
LG CNS의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은 ESS를 도입해 전력 소요가 적거나 날씨가 좋을 때 초과 발전되는 잉여 전기를 저장한다. 이를 피크타임에 공급하거나 발전소 운영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도입을 통해 수익성 제고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LG CNS는 제주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 사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이 솔루션을 개발했다. LG솔라에너지의 태안 태양광발전소에 시험 적용해 실증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실증 결과, 발전소의 전기 소비가 약 65% 줄어 비용이 대폭적으로 절감됐다.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의 핵심설비인 ESS는 친환경성과 무게, 부피를 고려해, 납축전지 대신 LG화학의 리튬폴리머 전지를 채택했다.
리튬폴리머 전지의 높은 가격 때문에 사업 초기 수익성에 의문이 제기됐으나 실증을 통해 사업성이 확인됐다. LG CNS는 리튬폴리머 전지 등 리튬계열의 전지를 채택한 ‘마이크로드리드 솔루션’이 전력 요금이 비싼 국가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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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스마트그린사업부 김지섭 상무는 “국내 태양광발전소 시공 누적 1위 사업자 LG CNS는 향후 수주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뿐만 아니라 이미 건설된 전국의 신재생에너지발전시설을 대상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향후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혁신적으로 줄여 마이크로그리드 외부로부터 전력 공급이 0인 넷 제로(Net Zero) 발전소 구축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