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주요 IT기업들은 물론 수많은 나라에 대한 인터넷 트래픽 감시활동을 수행해 온 미국 국가안보국(NSA)을 조롱하는 애니메이션이 유튜브에 등장했다.
13일(현지시간) 씨넷은 소셜네트워크 기반 뉴스서비스인 레딧에 이 같은 영상이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짧은 애니메이션에는 'USA'라는 알파벳 세 글자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 뒤 오른쪽에 등장한 CCTV 모양의 작은 캐릭터가 'U' 글자 위에 올라타 마구 밟고나서 'N'자 형태로 바꾼다.
미국이 NSA의 감시를 받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표현한 것이다. 이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세 명의 레딧 사용자가 제작했다. 'SexualWeasel'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람이 컨셉 스케치를, 'Greyhaven7'이 애니메이션 아이디어를, 'Joystick354'가 스토리보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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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원래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유명한 '픽사'의 로고 애니메이션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다. 여기서는 화면에 'PIXAR'가 표시되고 스탠드 모양의 캐릭터가 'I' 글자 위에 올라타 밟는 모습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