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피해자의 사체로 추정되는 사진이 SNS에서 퍼지고 있다. 사진의 진위여부도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 우려된다.
11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에선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얼글과 신상은 물론, 피해자 사체로 추정되는 사진까지 전송되는 등 인권 침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온라인에 공개된 것은 용의자인 심모⑲ 군의 신상이다.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 심 군이 평소 사용하던 SNS 계정이 일명 '신상털기'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과 출신학교, 사는 곳, 친구들과 나눈 대화 등이 여과없이 일반에 알려졌다.
관련기사
-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영장, 12일 현검...누리꾼 격분2013.07.11
- 용인 살인사건 '호스텔', 뭐길래2013.07.11
- 용인 살인사건 용의자는 소시오패스...뭔데?2013.07.11
- 용인 살인사건, 용의자 신상털려 SNS 급확산2013.07.11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심 군의 개인 정보를 구글에 검색하면서 범행 이후 친구에게 전송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체 사진까지 온라인에서 발견됐다. 원하지 않는 사람마저 용산 살인사건을 클릭하면 훼손된 사체 사진을 볼 수 있는 수준이다.

누리꾼들도 자성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페북에 용인살인사건범인 신상 쫙 뿌려져있는데 이미 알만큼알고 소름 끼칠만큼끼쳤으니까 제발 신상 그만털어라라는 의견을, 또 다른 트위터 계정에선 사건과 무관한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도라는 글을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