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용의자는 소시오패스...뭔데?

사회입력 :2013/07/11 11:52

온라인이슈팀 기자

11일 용인 살인사건 용의자의 범행 사실과, SNS에 올린 살인 소감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사이코패스와는 또 다른 소시오패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소시오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리키는 말로,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행태를 지속적으로 보이는 경우를 뜻한다.

소시오패스에 대한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기준은 ▲반복적인 범법행위로 체포되는 등, 법률적 사회규범을 따르지 않는다 ▲거짓말을 반복하거나 가명을 사용하거나, 자신의 이익이나 쾌락을 위해 다른 사람을 속이는 사기성이 있다 ▲쉽게 흥분하고 공격적이어서 신체적인 싸움이나 타인을 공격하는 일이 반복된다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거나 학대하는 것, 또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거나 합리화하는 등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등이 포함된다.

누리꾼들은 심 군이 SNS에 올린 글을 미루어 보아, 잔인한 범행을 저지르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자랑했다는 점에서 소시오패스에 가깝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심군은 지난 8일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⑰ 양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려했으나 김양이 반항하자 목졸라 살해한 후 공업용 커터칼로 사체를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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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군은 경찰 진술에서 시신을 모텔 밖으로 옮기기 편리하게 하기 위해 살을 도려냈다고 밝혔다. 그는 김양을 살해한 후 약 16시간에 걸쳐 모텔 화장실에서 커터칼로 얼굴 등 사체를 심하게 훼손했으며 뼈는 20여개 조각으로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범행 직후 자신의 SNS 계정에 그래요 난 개만도 못한 인간이었죠 오늘 눈의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으니 지옥가서 벌달게 받죠. 이젠 편히 쉬세요라며 자신의 심경을 적어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