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자 산란 국제학회 2017년 한국 개최

일반입력 :2013/07/11 18:03

정윤희 기자

중성자를 이용한 물질 구조연구의 세계적 국제학회를 한국이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아시아에서 ICNS가 열리는 것은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중성자빔이용자협회가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리는 중성자 산란 국제학회(ICNS 2013)에서 차기 대회 ICNS 2017을 우리나라가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ICNS는 연구용 원자로 등에서 생성된 중성자를 이용해서 물질 구조분석 및 신물질 특성 연구를 수행하는 중성자 산란 연구분야 최대 국제학회다. 지난 1982년 시작돼 4년마다 열리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국내 중성자 이용자들로 구성된 한국중성자빔이용자협회가 공동으로 유치 신청, 최종 승인을 받았다.

ICNS 2017은 오는 2017년 7월 중 대전에서 1주일간 개최된다. 학회에는 30여개국 과학자 8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는 중성자 연구시설이 세계적 수준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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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에서 생산되는 중성자를 이용한 산란장치 12기(열중성자 산란장치 5기, 냉중성자 산란장치 7기)를 가동 중이다. 지난 2011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냉중성자 연구시설 산란장치의 경우 나노와 바이오 분야까지 연구영역을 확대해 국내외 산학연 이용자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원자로를 이용한 냉중성자 연구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 미국, 독일, 호주, 일본, 러시아, 헝가리, 한국 등 8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