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세계최초로 원자 손목시계가 개발됐다.
씨넷UK는 2일(현지시간) 영국의 주문형 무브먼트메이커 호프트로프(Hoptroff)사가 세계최초의 원자 시계를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 원자손목시계는 1천년(3.15x1010초)동안 단 1.5초의 오차밖에 나지 않는 정확성을 자랑한다. 무브먼트의 중심에는 미국 정밀시계 제조회사 시미트리콤(Symmetricom)이 제작한 퀀텀SA.45s라는 칩크기의 원자시계가 자리한다. 시미트리콤은 군용,우주선용, 그리고 국가기간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회사로 알려져있다. 크루즈미사일도 GPS신호교란에 대응하기 위해 이 시계에 적용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GPS위성신호가 침투할 수 없는 수중에서도 사용된다.
이 시계에는 온도제어방식의 세슘가스실이 들어있다. 레이저는 방사능 원자를 가열해 주며, 마이크로웨이브 공명기는 원자 에너지준위 변화시 방출되는 전자를 검출해 낸다. 마이크로웨이브 주파수는 매우 안정적으로 시계를 진동시킨다.
이 원자시계의 크기는 40x34.8x11.3mm로 작지만, 손목시계용으로는 너무 크다. 포프트로프사는 독자 메커니즘을 사용해 이를 포켓 손목시계용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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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트로프사는 케이스 내부에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채워 넣었다. 충전은 마이크로 USB로 이뤄진다. 시계 안에는 블루투스라디오와 습도,온도,압력센서는 물론 자력계도 들어있다. 이 모든 것이 시계의 표면을 구성하는 28개 다이얼을 움직이게 한다.
호프트로프는 우선 24개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시계가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만달러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