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최근 SNS 논란을 일으킨 기성용 성수에 따끔한 충고의 말을 건넸다.
홍명보 감독은 11일 오전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기성용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스승에 대해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다며 축구 선배로서 앞으로 바깥 세상의 소통보다, 부족한 본인 내면의 공간을 넓혔으면 좋겠다라고 기성용 선수의 SNS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기성용 선수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던 지난해 2월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 뽑아줘서”라는 글을 자신의 비밀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기 선수의 글은 앞서 한 언론이 보도한 최강희 감독의 인터뷰를 염두에 둔 글로 해석됐다. 당시 최 감독은 국내파와 유럽파의 주전경쟁을 언급하며 기성이 뛰던 스코틀랜드 리그의 팀간 격차를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홍명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구두 경고 결정은 기성용의 잘못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고 용서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 감독은 기성용이 축구협회의 엄중 경고 조치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축구에서 옐로우 카드가 어떤 의미인지 기성용이 잘 판단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기성용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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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페루와 이란 등과 있을 A매치 평가전(8월 페루, 9월 이란)에 기성용 선수를 선발할 것이냐는 질문엔 이 자리에서 앞으로 기성용을 선발한다 안 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답하기도 했다.
홍 감독의 발언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은 훌륭한 생각과 표현이네요. 기성용 선수는 이 말 잘 새겨듣고 치열하게 반성하기 바랍니다 홍명보감독님 실력과인품을 동시에보유한 한국 축구의 희망 등의 표현으로 신중한 발언을 지지했다. 한편 기성용 선수에도 축구에서 옐로카드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잘 알것이다. 계속 기성용을 지켜볼 것이라는 의견들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