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으로 절전하기

일반입력 :2013/07/10 11:07

이재운 기자

국내서 전력 경보가 발령되는 등 '절전'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플러그에 꽂힌 채 쓰이지 않는 전자기기의 '대기 전력'을 관리해주는 제품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미국 씨넷은 9일(현지시간) 캐나다 스타트업 업체 ‘볼타(Valta)’가 만든 대기전력 관리 장치와 연동 소프트웨어를 소개했다. 이들은 소셜 펀딩업체 킥스타터에서 투자금을 유치하며 동시에 제품 판매에 나섰다.

볼타의 대기전력 관리 장치는 어댑터처럼 생겼다. 콘센트에 이 장치를 꽂고 여기에 일반 전자기기를 전원을 연결하면 된다. 이후 제품에 연결된 전자 제품이 사용하는 전력량과 작동 상태는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앱과 PC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된다. 앱은 타이머, 예약 기능, 그룹화 기능으로 연결된 전자기기 전원을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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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집에서 기기 전원을 끄는 것을 잊고 나왔다면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고, 지나치게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제품이 계속 켜져 있을 경우 이를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알림 기능도 제공된다. 앱은 최대 16대 제품까지 제어가 가능하다. 볼타의 절전장치는 139달러(약 15만9천원)에 판매된다.

씨넷은 미국 가정에서 연간 소모되는 대기전력량을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10억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볼타 제품을 이용하면 부지불식간 전력소모가 큰 ‘뱀파이어 같은 기기(Vampire Gadgets)’를 제어함으로써 절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