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실리콘밸리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캠퍼스를 짓는다. 오는 20915년 중반 완공될 예정이다.
씨넷은 8일(현지시간) 삼성이 미국내 활동 확대를 위해 실리콘밸리 남쪽 새너제이시에 약 10만제곱미터(3만평)규모의 미래형 캠퍼스를 짓는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10일(현지시간) 이 건물 기공식을 갖는다. 건물이 완공되면 약 2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삼성은 이 건물 공사를 저명 건축회사 NBBJ에 맡겼다.
10층짜리 중앙 빌딩은 초현대식 유리 외관을 갖췄으며 흰색금속으로 덮인 외부장식과 2개의 공중으로 열린 마루가 지어진다. 주차장은 버티칼 가든처럼 보이는 접이식 녹색벽으로 덮이게 된다. 캠퍼스는 거대한 규모에 걸맞게 체육관, 카페,식당,정원 등이 마련된다. 건물은 에너지 절약형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골드환경표준에 맞춰 시공된다.
건축회사 NBBJ는 “직원들 간의 양방향 소통을 늘리고,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을 높이며, IT업계의 경쟁력 있는 직원들이 오고 싶은 곳이 되도록 디자인에 신경썼다”고 말했다. 특히 중앙건물의 녹색공간은 전통적인 학술캠퍼스처럼 건물 전체를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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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측은 자사의 미국에서의 급성장세를 반영, 현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실리콘밸리 본부를 짓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서울에 있는 본사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는 기술혁신이 지리적으로 제한돼 있다고 보고 활동범위를 확대해 나가려 하고 있다. 우리는 실리콘밸리와 미국내 다른 지역을 대상지로 물색했다. 하지만 결국 최고의 인력을 모시기 위해 실리콘밸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미 실리콘밸리에 350명의 직원을 둔 사무실을 가지고 있다. 새 건물이 준공되면 2천명을 새빌딩에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새 건물은 연구부문,개발부문,판매부문으로 나뉜다.
실리콘밸리 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새너제이 시 의회는 지난 3월 삼성의 새 빌딩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또 삼성에 700만달러(80억원) 규모의 세금 감면,환급,시설투자비 환급 등의 혜택을 주었다. 삼성은 새너제이 시 재정지원금으로 2천300만달러(262억원)를 기부한다. 이로써 삼성도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구글처럼 초거대 미래형캠퍼스를 갖는 회사대열에 동참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