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1억2천만달러(한화 약 1천300억원)를 쏟아 부어 구글 본사 확장에 나선다. 최근 알려진 홈엔터테인먼트 기기 개발을 통한 거실점령 계획과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산호세머큐리뉴스를 인용해 구글이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본사 ‘구글플렉스’ 확장 공사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축 공사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구글 익스피리언스 센터’ 건립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구글플렉스 중심부에 12만평방피트(약 3천372평) 규모로 지어지며 구글의 VIP 고객과 광고주들을 위한 개인 박물관과 미팅공간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마운틴뷰시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구글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최대 900명의 외부손님을 초대해 그들과 ‘선도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새로운 방식의 업무를 탐구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맡은 건축가 앤드류 버넷은 지난해 공식 서류에서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대중에 공개되지는 않으며 초청을 받은 그룹과 구글 제품에 관심을 가진 VIP 손님을 위한 비밀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글은 기존 ‘구글X’ 프로젝트를 위한 비밀 연구동 확장계획도 세웠다. 이번 공사를 통해 최근 알려진 홈엔터테인먼트 기기 개발 비밀 프로젝트 ‘앳홈(@home)’을 수행하기 위한 연구동을 만들 예정이다.
지난해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구글은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최첨단 아이디어를 실험하기 위한 ‘구글X’ 실험 단지를 극비리에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구글X는 구글 창업자 중 한 명인 세르게이 브린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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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확장 공사를 통해 구글X 연구동에 ‘구글앳홈’ 프로젝트를 위한 공간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마운틴 뷰시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구글앳홈 프로젝트를 위한 연구동은 무선 인터넷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차단할 수 있게 디자인 됐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자체 브랜드의 홈엔터테인먼트 기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 인터넷을 통해 집안에서 음악이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안드로이드 기기를 이용해 집안 조명을 조절하거나 각종 기기들을 켜고 끌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