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 주파수 철회 집회

일반입력 :2013/07/09 09:01    수정: 2013/07/09 13:42

정윤희 기자

KT그룹 노동조합이 미래창조과학부 앞에서 주파수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KT노조는 9일 오후 3시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부당경매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주파수 할당안에 대한 미래부의 전향적인 입장을 거듭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노조는 전국에서 모인 조합간부 및 조합원 등 5천여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결의대회에서 “재벌회사에 유리한 주파수 할당정책을 규탄하고 국민과 KT그룹 가족이 납득할만한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KT노조가 제시한 최선의 안은 ‘밴드플랜2에서만 3개 사업자가 자유롭게 경쟁하는 것’이다. 차선 안은 ▲밴드플랜 1에서 한 번 올린 금액은 밴드플랜 2로 이동해 내려와도 자기가 올린 금액으로 낙찰 받아야 한다 ▲오름입찰 중에는 상승분의 평균값이 인정돼야 한다 ▲밀봉입찰 시 최고 입찰가에 상한 금액이 정해져야 한다 등이다.

정윤모 KT노조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오늘 결의대회는 KT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지을 절체절명의 싸움이자 우리의 고객인 국민을 재벌기업의 담합과 횡포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국민기업 노동조합의 책무”라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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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KT그룹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지금이라도 미래부는 공정하고 정당한 경쟁규정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노조는 이번 한 주 동안 청와대, 각 정당,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한다. 동시에 ‘KT그룹 노동조합의 요구안’을 배포하는 대국민 선전전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