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사고 숨진 여학생 마지막 글 中 ‘비통’

사회입력 :2013/07/08 16:43    수정: 2013/07/08 16:44

아시아나항공 사고로 목숨을 잃은 중국인 두 여고생이 생전에 남긴 마지막 글이 더욱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지상파 NBC 산하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지역방송국 ‘KSDK’는 아시아나 여객이 착륙 사고 소식과 함께 안타깝게 목숨을 읽은 여고생 2명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 여고생 2명은 2주간 여름 영어 캠프를 위해 미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숨진 여고생은 상하이 인근 저장성 장산의 장산중학 고교 1학년이던 16살 왕린자와 예멍위안이다. 이 학교에서 영어캠프를 떠난 인원은 교사 5명, 학생 29명 등 총 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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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캠프로 들뜬 두 학생의 사연이 더 애틋함을 남기는 이유는 두 학생이 비행기에 오르기 전 중국 마이크로 블로그인 웨이보에 남긴 짧은 글 때문이다.

왕린자는 “GO”라는 한 단어를, 예멍위안은 죽을 사와 발음이 같은 숫자 ‘4’를 여섯 번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우연치고는 마치 앞일을 예상한 듯한 표현이어서 유족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