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 과정에서 승객들의 안전과 대피를 살신성인의 마음과 자세로 책임진 한 여성 승무원이 누리꾼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인터넷에서는 ‘최선임 승무원’으로 알려진 이윤혜 승무원이 영웅으로 떠오르며 이번 사고의 피해를 줄인 일등공신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우연하게 만들어진 영웅이 아닌 이미 ‘준비된 영웅’이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페이스북에 승무원 두 명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서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승무원 중 한 명은 이윤혜 캐빈 매니저로, 인터넷에서 이름처럼 번지고 있는 최선임 승무원 본인이다.
이윤혜 승무원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한 승객의 인터뷰를 소개한 WSJ 보도 때문이다. 힙합 공연 프로듀서인 승객 유진 앤서니 나씨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윤혜’ 최선임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 “이 승무원이 비행기 통로를 통해 부상당한 승객들을 옮기느라 동분서주 하는 것을 봤다”며 “그녀는 영웅이었다”고 말했다. 또 “몸집도 작은 여승무원이 얼굴에 눈물이 흐르는 채로 승객들을 등에 업고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다”면서 “그녀는 울고 있었지만 여전히 너무나 침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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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사고로 본인도 당황했지만 승무원으로서 승객들의 안전과 대피를 끝까지 책임진 것.
이윤혜 승무원은 1995년 3월6일에 입사한 19년차 승무원으로 현재 캐빈서비스 2팀에 소속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사 측에 따르면 그녀는 2003년 아시아나항공 창립기념일 우수승무원으로 뽑히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14회 포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