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빙선 막은 북극곰 “더 이상 오지마” 애원

일반입력 :2013/07/08 16:20

온라인이슈팀 기자

어린 북극곰 한 마리가 여행객용 대형 쇄빙선을 밀어내는 장면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북국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에서 한 관광 쇄빙선이 유빙을 헤치고 이동하던 중 어린 북극곰 한 마리가 배의 길을 막아서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 웨스트우드라는 이름의 선원이 촬영한 이 사진에는 어린 북극곰이 앞발로 배를 막아선 채 더 이상 들어오지 말라는 듯 애원하는 눈빛으로 갑판 위를 올려다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마치 자신들의 터전으로 들어오지 말아달라고 말하는 듯 보인다.

이 글을 본 한 누리꾼은 “쇄빙선 밀어내는 북극곰을 보니 마음 아프다”면서 “북극 가고 싶긴 하지만 자연을 거스르지 말자”고 말했다.

관련기사

또 다른 누리꾼은 “북극곰을 지켜줄 수 없어 안타깝다”는 말로 아픈 마음을 표현했다.

스발바르제도에는 약 3천여 마리의 북극곰이 서식하고 있다. 현재 이 제도는 멸종위기에 처한 북극곰의 번식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