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을 동력원으로 하는 비행기 솔라 임펄스가 미국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예정된 비행 스케쥴 보다 도착시간을 3시간 가량 앞당기기까지 했다.
6일(현지시간) 씨넷은 솔라 임펄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앙드레 보쉬버그가 이날 밤 11시에 미국 뉴욕 소재 JFK 국제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보쉬버그는 워싱턴 덜레스 국제 공항에서 오전 4시 46분께 이륙한 뒤 18시간 23분만에 JFK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마지막 비행은 특히 기체의 왼쪽 날개 부분이 손상돼 어려움을 겪었다며 대서양에서의 긴급탈출 상황까지 고려해 비행팀을 운영해 온 만큼 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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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끝내 미국 횡단 비행 임무를 모두 마쳤다며 오는 2015년에 예정된 세계 투어를 준비하는데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다.
솔라 임펄스는 기체의 양쪽 날개에 1만2천개의 태양광 셀에서 전기를 얻은 뒤 이를 리튬배터리에 저장해 비행 동력원으로 삼고 있다. 최장 비행 시간은 낮과 밤을 포함해 약 26시간이다. 이 비행기는 3천527파운드(약 1.6톤)이며, 조종석 부분은 중형차 크기이나 날개가 208피트(약 63m)에 달한다. 이는 점보제트기의 날개와 비슷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