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비행기, 마지막 미국 비행 성공

일반입력 :2013/07/08 10:11

손경호 기자

태양광 발전을 동력원으로 하는 비행기 솔라 임펄스가 미국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예정된 비행 스케쥴 보다 도착시간을 3시간 가량 앞당기기까지 했다.

6일(현지시간) 씨넷은 솔라 임펄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앙드레 보쉬버그가 이날 밤 11시에 미국 뉴욕 소재 JFK 국제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보쉬버그는 워싱턴 덜레스 국제 공항에서 오전 4시 46분께 이륙한 뒤 18시간 23분만에 JFK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마지막 비행은 특히 기체의 왼쪽 날개 부분이 손상돼 어려움을 겪었다며 대서양에서의 긴급탈출 상황까지 고려해 비행팀을 운영해 온 만큼 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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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끝내 미국 횡단 비행 임무를 모두 마쳤다며 오는 2015년에 예정된 세계 투어를 준비하는데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다.

솔라 임펄스는 기체의 양쪽 날개에 1만2천개의 태양광 셀에서 전기를 얻은 뒤 이를 리튬배터리에 저장해 비행 동력원으로 삼고 있다. 최장 비행 시간은 낮과 밤을 포함해 약 26시간이다. 이 비행기는 3천527파운드(약 1.6톤)이며, 조종석 부분은 중형차 크기이나 날개가 208피트(약 63m)에 달한다. 이는 점보제트기의 날개와 비슷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