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젠 운영체제(OS) 탑재 제품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텔이 이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IT전문매체 지에스엠아레나(GSMArena)는 한 IT 전문 블로거가 제기한 타이젠 포기설에 대해 인텔 관계자가 이를 부인했다고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러시아 모바일전문사이트 '모바일리뷰'의 편집자로 알려진 엘다르 무르타진은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타이젠은 거의 죽었다, 출시 연기가 아니라 모든 프로젝트가 취소됐다며 삼성이 오는 2014년까지 하나 이상의 (타이젠) 제품을 출시할지 의문이라는 타이젠 포기설을 제기했다.
이에 타이젠 전문가 커뮤니티인 ‘타이젠엑스퍼트’가 삼성전자와 인텔 등의 관계자들에게 문의한 결과, 인텔 관계자가 이를 전면 부인하며 지금도 계속 출시 준비 중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지에스엠아레나는 전했다.
인텔 관계자는 타이젠엑스퍼트를 통해 우리는 이 산업 내에서 타이젠이 가진 독보적인 역할, 즉 보다 열려있고 유연한 OS로써 한번 써놓으면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세상을 개발자들에게 열어준 것에 주목했다며 개발자를 위한 소스코드와 베타버전을 계속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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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타이젠 공식사이트에는 타이젠2.2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시험판이 지난 3일자로 게재됐다. 타이젠2.2 버전은 물리 키 입력 지원 등 사용자인터페이스(UI) 측면의 변화를 포함하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는 인텔 등과 함께 타이젠 OS 개발에 대한 투자를 통해 구글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서 자체 개발했던 바다 OS가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사후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비판을 받은 삼성전자는 하반기 타이젠 OS 기반 신제품을 준비해왔으나 출시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