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컴퓨터 가상화 기술 특허출원 급증’

일반입력 :2013/07/07 13:57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되면서 IT인프라를 언제든지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컴퓨터 가상화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동안 190건에 불과하던 가상화 기술과 관련한 특허출원건수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307건으로 급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컴퓨터 가상화 기술은 한 대의 컴퓨터만으로 여러 대의 컴퓨터가 서로 다른 운영체제(OS)에서 돌아가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인터넷에 자신만의 저장 공간을 가지고 휴대폰을 통해 찍은 사진을 그 자리에서 바로 올리거나 언제든지 꺼내 볼 수 있는 유클라우드, N드라이브 등의 웹 스토리지도 저장 장치 가상화 기술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다.

특허청에 따르면 세부 기술 분야별로, 컴퓨터 서버 가상화 기술이 전체 출원건수 중 45%, 저장 장치 가상화 기술이 14%,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응용 서비스 기술이 41%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특허청은 최근 가상화 기술의 동향으로 데스크톱 가상화를 통한 모바일 오피스 구현이나 웹 어플리케이션 등을 포함하는 응용 서비스 기술 분야의 연구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2010년 이후 응용 서비스 기술 분야의 특허출원도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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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또 외국기업보다는 우리나라 기업 및 연구기관이 출원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IT 인프라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앞으로 가상화 기술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IT 인프라 자원을 융합시켜 인간 중심의 편리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가장 핵심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특허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