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벤드, 모바일가상화·MSM으로 BYOD 공략

일반입력 :2013/05/21 17:50

손경호 기자

모바일 기기를 기업 업무 환경에서도 활용하려는 시도들은 지속되고 있으나 이를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레드벤드소프트웨어는 모바일가상화 기술과 모바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을 결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레드벤드소프트웨어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가전, M2M, 커넥티드카와 같은 커넥티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BYOD를 위한 트루 솔루션(TRUE Solution for BYOD)'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는 모바일 환경에서 가상화를 통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앱)과 개인용 앱을 별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모바일 소프트웨어 관리 솔루션을 통해 사내 보안정책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MSM은 일종의 모바일기기관리(MDM)솔루션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원격에서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회사는 무선으로 해당 기기의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브이래피드 모바일' 솔루션과 모바일 가상화 기술인 '브이로직스 모바일'을 결합시켰다.

이날 시연회를 통해 실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3에 해당 솔루션이 적용된 모습도 소개됐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버튼 하나를 누르는 것만으로 개인용 앱과 업무용 앱 시스템을 쉽게 변환할 수 있었다.

MSM은 본래 사물지능통신(M2M) 기반 기기들이 최신 앱과 소프트웨어 버전을 설치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0년까지 약 300억대의 기기들이 상호 연결될 것으로 추산된다.

레드벤드는 현재 80여개가 넘는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및 제조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브이래피드 모바일에 이와 같은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공급해 시장 요구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브이래피드 모바일은 델타 업데이트 기술을 이용해 각 업데이트 패키지 버전을 비교한 뒤 변경된 부분만을 추출, 전송하기 때문에 파일 크기를 최대 97%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업데이트 중간에 기기 전원이나 네트워크 연결이 끊겨도 업데이트 신뢰성을 보장한다.

새로운 펌웨어 버전을 업데이트하는 동안에도 사용자들이 통화, 문자 등 다른 모바일 기기의 기능들을 아무런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브이래피드 모바일 8.0 버전은 특허 받은 파티션 재배치 기능을 통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파편화' 현상도 해결해 준다.

이 회사는 또한 모바일 가상화를 활용하면 모바일 기기에 대한 투자를 줄이면서도 영역을 분리해 한층 강화된 보안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기존 소프트웨어의 재사용을 통한 출시 시간 단축해 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을 진행한 레드벤드코리아 김일선 차장은 타입 1 모바일 하이퍼바이저를 기반 브이로직스 모바일은 1대의 기기에서 마치 2개의 독립된 기기처럼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나눠서 쓸 수 있다며 3D게임을 무리없이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차지하고 있는 리소스가 적다고 밝혔다.

앞으로 레드벤드는 트루 솔루션으로 커넥티드 카, M2M 부문으로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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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레드벤드 소프트웨어 코리아 지사장은 모든 사물이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커넥티드 시대에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커넥티드 기기에 탑재된 SW를 어떻게 관리하고 업데이트할 것인가가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며 이미 모바일 시장에서 입증된 MSM 솔루션을 커넥티드 시장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레드벤드소프트웨어는 2006년 한국지사를 설립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팬택 등 국내 주요 휴대폰 제조사 및 이동통신사와 긴밀히 협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