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링유어오운디바이스(BYOD)라 불리는 개인 단말기의 업무활용 트렌드가 기업들의 하드웨어(HW)부문 투자를 약화시키고 소프트웨어(SW) 투자를 늘릴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코리아엔터프라이즈모빌리티마켓다이나믹스 2012' 보고서를 인용해 20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를 '엔터프라이즈모빌리티시장 활성화 원년'으로 진단하고 사업자들이 여러 비즈니스모델의 현장검증을 통해 여러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우선 투자가 예견되는 산업분야에 공격적으로 진입하는 게 신규 잠재시장으로 떠오르는 엔터프라이즈모빌리티 연관사업을 이끌 방안"이라고 썼다.
이어 "시장을 구성하는 요소별 공급주체들이 주도적으로 엔터프라이즈모빌리티 서비스를 기업플랫폼 수준으로 완성시켜야 한다"며 "BYOD 도입정책에 따라 기업들의 HW영역에 대한 투자는 점차 약화되고 DB와 관리, 모바일보안 관련 SW영역 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IDC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모빌리티 도입 흐름은 투자여력이 있는 주요 대기업과 계열사, 정부주도로 점진 확대된다. 현재는 그 전제조건인 인프라영역이 빠른 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진단됐다. 산업별, 기업별로 차별화된 솔루션 풀을 갖춘 서비스플랫폼 공급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국IDC 이영소 선임연구원은 "이 시장 생태계는 여러 서비스공급자간 협력을 통한 컨버지드형태의 서비스공급 비즈니스로 구성돼 개별업체의 시장공략은 제한적"이라며 "각 공급주체들이 상호협력해 솔루션을 융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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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모빌리티 도입자체는 기업들에게 적응을 요하는 변화다. 단기간에 생산력 향상, 투자수익(ROI) 측면의 만족을 이뤄주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그런데도 기업들이 비용에 예민하고 생산성을 정량분석 하면서도 이를 고려할수밖에 없는 이유는 경쟁력제고에 모바일, 무선, 소셜 도입 확대추세가 필수요소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국내 엔터프라이즈모빌리티시장이 오는 2017년까지 연평균 4.7%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담았다. 지난해 국내 엔터프라이즈모빌리티 시장은 전년대비 5.4% 성장한 6조1천47억원을 기록했고 향후 5년간 연평균 4.7% 성장해 2017년 7조6천676억원규모에 이른다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