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기업용 IT시장을 이끌 키워드

2012년 역시 기업용 IT 분야는 많은 사건과 변화를 맞이했다. 빅데이터와 SDN 같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진전도 있었다.

아직 올해가 끝나지 않았지만 새해의 IT시장을 일찌감치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올해만큼 새해에도 많은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지디넷은 26일(현지시간)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빌려 곧 다가올 새해의 기업용 IT시장을 몇몇 키워드 별로 전망했다.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 분야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VM웨어의 올윈 시퀘이라 클라우드 네트워킹 및 보안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회사 블로그를 통해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로 빠르게 교체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네트워킹과 인프라스트럭처 보안은 데이터센터를 더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을 저해하는 요소였다라며 SDD에 대한 고객의 열렬한 관심 때문에 네트워킹 벤더와 스타트업이 그들의 로드맵을 SDN전략 쪽으로 잡아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트릭스는 가상화가 이미 데이터센터 인프라 변화에 영향을 미쳤고, 그 영향력이 클라우드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 결과 소프트웨어 네트워킹이 물리적 네트워킹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디넷은 새해가 SDN이 네트워킹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해로 예상했다. 라우팅, 로드밸런서, 가상 스위치, 방화벽 등이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과 가상화, 범용 운영시스템에 깊숙히 자리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 오피스

모바일 오피스 분야는 브링유어오운디바이스(BYOD) 트렌드가 장벽과 맞닥뜨리게 될 전망이다. 케빈 카빈 쇼어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BYOD는 초점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CYOD(Choose Your Own Device)가 중요시될 것이라 썼다.

그는 근로자 소유 기기는 기업 소유 기기보다 두자릿수 이상의 비율로 악성코드에 더 많이 손상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BYOD 트렌드에 저항하려하는 것은 놀라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직원은 특정 기기를 원하고 IT부서는 제어력을 유지하려하므로 새해는 타협의 해가 될 것이라며 IT부서와 직원의 요구를 둘다 만족시키기 위해 BYOD 대신 소유할 기기를 선택하게 하는 CYOD가 증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

케빈 가빈 CMO는 새해를 클라우드 컴퓨팅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본격화될 시기로 점찍었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커뮤니케이션(UC)이 떠오르면서 클라우드와 구축형을 혼합하는 사례가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수년 안에 음성메일과 이메일 기반 팩스 서비스 등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용하는 등 추가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벤더들은 새해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프라를 하이브리드로 운영하는 형태는 내년 완전히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인프라 관리에 있어 지리적 혜택보다 증가된 성능과 더 나은 컴플라이언스에 더 집중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스토리지와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영향으로 스토리지 시장은 올해 치열한 경쟁에 놓였다. 이는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같은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인기로 더 심해질 전망이다.

스티브 헤로드 VM웨어 CTO는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그들의 스토리지 환경을 가상화하고, 더욱 정책 기반의 관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레드햇 스토리지팀은 지난주 커뮤니티 주도의 혁신이 유니파이드 스토리지와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레드햇 측은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관리하는데 벤더의 혁신이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글러스터파일시스템, 아파치하둡, 몽고DB 등의 오픈소스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는 새해 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