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워치(iWatch) 상표출원이 미국, 영국 및 일부 유럽국가, 중국 등지에서 문제에 직면했다. 이들 국가에서 이미 다른 회사들이 아이워치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美 씨넷은 5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유럽의 일부 국가, 중국 등에서 이미 아이워치가 애플이 아닌 다른 회사들에 의해 상표출원 돼 있는 상태라 이들 국가에서 아이워치 상표를 획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일본, 멕시코, 러시아, 대만, 터키에선 아이워치 상표를 등록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아이워치가 이미 OMG일렉트로닉스라는 한 스타트업체에 의해 상표출원된 상태다.
외신은 OMG는 소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를 통해 아이워치라 이름 붙인 스마트워치 양산을 위해 클라우드 펀드 10만달러 모금을 목표로 했는데 그 중 일부밖에 모으지 못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영국과 유럽연합(EU)에서도 문제에 직면했다. 프로벤디라는 네트워크 서비스 회사는 이미 2008년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름으로 아이워치를 상표출원했다. 이 앱은 스마트폰에서 오디오, 비디오, 데이터 형태로 회사의 응급 관리 소프트웨어에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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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적어도 9개 회사가 아이워치 상표에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현재 유효하지 않은 권리를 주장하는 상태다. 비슷한 어감의 아이워칭도 또 다른 회사에 의해 선점돼 있다.
외신은 애플이 세계 각국에서 아이워치 상표에대한 사용 권한을 되찾아오는 것이 어렵겠지만 불가능 하진 않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애플은 이런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법적 영향력과 충분한 자금력을 가지고 있다며 애플은 6천만달러(약 690억)를 써 중국기업 프로뷰에게서 아이패드 상표를 찾아오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