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시간 소셜내비게이션 서비스 기술

일반입력 :2013/07/05 18:07

이재구 기자

애플이 클라우드소싱 방식으로 실시간 도로상황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실시간 교통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 특허출원했다. 이를 적용하면 애플맵앱 지도제작 및 콘텐츠 정보 향상은 물론 교통정보서비스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4일(현지시간) 미특허청 출원상황 발표내용을 인용, 애플이 소셜내비게이션 기술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맵앱의 단순한 매핑기능을 확대, 다수의 지도사용자들이 교통정보와 사용자기반의 도로 및 관련정보 를 평가하고, 교통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이른바 클라우드소싱 방식의 소셜내비게이션, 또는 소셜매핑 정보기술이다.

특허 명칭은 ‘사용자에 특화된 대규모 도로평가 및 경고(Super User-Specified Route Rating and Alerts)'다.애플맵앱 사용자는 도로,거리,위치 상태에 대한 등급을 매겨 이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애플은 이같은 사용자 제공정보를 취합해 피드백하는 과정에서 지도제작 능력과 정보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축적, 분석해 지도정보 서비스에 활용하도록 해 준다.

예를 들면 애플맵 사용 운전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해 병목현상을 보이는 도로상황을 입력해 전송한다. 애플은 이를 수집,축적,업그레이드해 또다른 애플맵 이용자들에게도 교통정체 현상을 알리고 우회로를 추천한다. 이 시스템은 하나이상의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고, GPS수신기가 장착된 컴퓨터를 읽을 수 있는 단말기로 구성된다. 애플의 특허출원 기술은 지난 달 11일 13억달러(약1조4천억원)에 구글에 인수된 이스라엘의 웨이즈의 서비스 기술과 유사하다. 웨이즈는 자사의 무료 맵앱 피드백 기술방식을 활용해 사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교통사고,도로폐쇄 등의 상황,위치정확도 등을 피드백해 주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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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즈는 이미 사용자가 도로 교통상황을 입력해 다른 운전자와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는 이른바 ‘소셜내비게이션’기술로 전세계에 4천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클라이너퍼킨스 등이 이 무료앱 회사의 투자자다.

한편 웨이즈를 인수한 구글은 이와 관련해 미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반독점법 위반여부를 조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