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강용석 NLL 발언에 누리꾼 갑론을박

사회입력 :2013/07/05 10:03

정현정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북방한계선) 포기발언 논란의 중심이 된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책임질 것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소신발언을 했다며 지지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4일 방송된 JTBC ‘썰전-독한 혀들의 전쟁’에서는 방송인 김구라, 정치전략 연구소장 이철희. 변호사 강용석 등이 노무현 전 대통령 NLL 포기발언’의 진위를 주제로 토론에 나섰다.

강용석 변호사는 보수 쪽에서조차 남재준 국정원장이 공개한 회의록에 나타난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 NLL 포기를 의미한다고 단정짓는 건 과장됐다는 견해가 많다고 말했다.

이철희 소장이 최소한 본인의 발언에 책임지겠다고 했던 두 사람은 책임을 져야한다라면서 서상기 의원과 정문헌 의원을 언급하자 강 변호사는 사퇴해야 한다. 이 정도 이야기해놓고 착오라 그러면 안된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발췌록과 전문의 차이점을 지적하며 의도적 변조라면 범죄수준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NLL 원문을 자세히 봤는데 발췌록에는 저는(노무현 전 대통령), 위원장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고 표현돼 있지만 전문에 사용된 표현은 나는, 위원장이다라면서 '나는'과 '저는'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기 논란이 문제가 아니라 이게 더 문제인 것 같다면서 만약 발췌록이 의도적 변조라면 범죄 수준이다라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보수측 입장을 지지해온 평소 입장과 상반된 것으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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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보수 성향 누리꾼들은 강용석은 기회주의자다, 정작 본인이 불타기를 하고 있다, 지난번에는 노 전 대통령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더니 이번에는 NLL 발언으로 진보쪽에서 인기를 얻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강 변호사의 소신발언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강용석 전 의원 방송에서라도 소신껏 자기의견 피력하는 게 보기 좋다. 나는 이런 보수를 원한다., 진보, 보수를 떠나서 눈에 보이는대로 말한거 아닌가, 요즘 썰전을 재미있게 보고있다, 강용석이 이번에 발췌본이랑 전문의 악의적인 편집에 대해 제대로 말해줬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