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TV시장 1인치 커진 48~49인치 '대세'

일반입력 :2013/07/04 10:35    수정: 2013/07/04 10:54

이재운 기자

현재 46인치와 47인치 위주의 40인치 이상 대형 TV 제품 크기가 1인치 이상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타이완 디지타임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중국에 구축 중인 8.5세대 패널 공장에서 기존 주력하던 46, 47, 50인치 패널 보다 48, 49인치 제품 생산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말, LG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중국에서 8.5세대 패널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사는 46인치와 47인치 패널 생산에서 92~96%의 가동률과 97~98%의 높은 수율을 기대하고 있다.

46인치와 47인치 패널 생산 외에 양사는 48인치와 49인치를 신규 주력 모델로 내세울 예정이다. 현재 다른 패널 제조사들이 46, 47, 50인치를 주력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데 대응한 조치로 분석된다. 기존 8세대 공정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42, 46, 50인치 제품을, LG디스플레이는 47, 55인치 제품을 생산해왔다.

디지타임즈는 이에 대응해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업체인 BOE와 CEC판다 등도 올해 말부터 48인치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타이완 업체들은 48인치나 49인치 제품 대신 현재와 같이 50인치 제품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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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국내 업계관계자들은 엄밀히 말하면 8세대와 8.5세대는 같은 크기의 기판이라며 특별히 달라질 것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48인치 제품을 중국 시장에서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이미 지난해부터 중국향으로 생산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라 이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너무 이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