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테크]위대한 게임의 탄생, 그 비결은

일반입력 :2013/07/03 16:58    수정: 2013/07/03 17:00

특별취재팀

“모바일 게임은 적은 인원을 통해 짧은 개발 기간 자신들이 원하는 만들 수 있는 분야로 보인다. 하지만 개발비를 아끼는데 집중하기 보다 QA 등 전문화된 개발, 표절 보다 세상에 하나 뿐이 없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껴보길 바란다.”

엔씨소프트의 박일 차장은 3일 IT 미디어 메가뉴스(대표 김경묵)가 개최한 ‘게임테크2013’의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이 집필한 위대한 게임의 탄생3의 내용을 바탕으로 강연에 나섰다. 모바일 게임 평균 개발 기간과 인력, 성공 모바일 게임은 무엇인지, QA의 중요성 등 현 모바일 게임 시장 환경과 사례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을 전달했다.

박일 차장은 ‘위대한 게임의 탄생1,2,3’의 저자이며 엔씨소프트의 개발 신작 리니지이터널 제작에 참여 중인 현직 개발자다. 앞서 박 차장은 리니지2 등의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

박 차장은 “모바일 게임은 온라인 게임과 다르게 적은 인력으로 짧은 시간 개발을 완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그동안 일부 모바일 게임을 조사한 결과 평균 6.4명, 그리고 1년 미만에 게임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바일 게임도 온라인 게임처럼 미리 시장 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QA는 모바일 게임에서 중요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슈퍼셀은 팀 전체가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면, 우선 캐나다의 앱스토어에 올려본다. 이어 결과가 좋으면 그 다음에 세계 앱스토어에 올리는 전략을 취했다”면서 “슈퍼셀의 창업자 일카 파나넨는 실패 자체를 축하 하기 보다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을 축하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바일 게임 개발 과정에서 QA를 배제해 자금을 아껴야한다는 생각은 버려야한다. QA도 중요하다”며 “QA도 전문 영역으로, Q lab과 엔자임 등을 통해 QA를 맡기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외에도 그는 강연 말미에 상표권에 대한 문제와 표절은 하지 말아야한다는 조언도 했다.

관련기사

그는 “시노비 진이란 게임은 상표권 분쟁으로 이름을 변경한 뒤 인기 하락세를 겪었다. 퍼즐 게임 엣지는 더엣지란 회사와 분쟁이 생겨 기존 수익의 25% 내놓기도 했다”면서 “표절 또한 문제다. 테트리스를 표절한 인디 게임과 짝퉁 아이러브커피는 시장서 퇴출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개발사도 표절 게임을 내놓더라. 긍지를 가지고 게임을 출시했으면 한다”며“ 내가 하고 싶은데 아직 세상에 없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는 것. 다른 게임을 표절하지 않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