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이어 낸드플래시 분야 세계 2위를 달리고 있는 도시바가 생산시설을 확대한다.
도시바는 일본 미에현 요카이치에 위치한 팹5의 2단계 건설 공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공사는 다음달 말부터 시작되며 내년 여름께 완공할 예정이다. 설비 투자는 완공 시점의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요카이치에 팹5의 1단계 공장 등 총 3개의 낸드플래시 공장을 갖고 있다. 팹5 1단계 공장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도시바는 자동화 설비 시스템과 내진 설계, 친환경적인 기술이 적용된 첨단 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 샌디스크 등과 제휴해 3D 낸드플래시 메모리도 새로 완공되는 2단계 생산라인에서 양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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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도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시바의 요카이치 팹5 2단계 생산라인에서 2D 낸드플래시 제품은 물론 전세대 3D 낸드플래시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바 관계자는 “시의적절한 투자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앞선 기술을 선도하고 메모리 반도체의 새로운 세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내년부터 낸드플래시 제품 공급물량이 크게 확대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에게도 가격 하락 등의 여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