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수요, 휴대폰이 1등"

일반입력 :2013/02/05 09:41

정현정 기자

올해 휴대폰이 낸드 플래시 메모리 산업에 최대 수요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올해 세계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휴대폰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3.3% 대비 1.3% 가량 늘어난 24.6%로 1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를 인용, 전망했다.

지난해까지 플래시 메모리 최대 수요처였던 메모리 카드 제품군은 올해 19.7% 점유율로 3위에 그칠 전망이다. 대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20.6% 점유율로 지난해 대비 두 계단 상승한 2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북 등 판매가 확대되면서 SSD 소비가 늘어나고 기업과 소비자 시장에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스토리지 수요는 줄어드는 등 트렌드가 반영됐다.

이 밖에 USB 드라이브가 4위를, 태블릿은 5위, MP3 플레이어는 6위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 6개 제품군이 전체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3.2%에 달한다. 내비게이션, 캠코더, 휴대용 게임기, 디지털 셋톱박스 등 제품군은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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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치엔 IHS 애널리스트는 휴대폰이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하는 다른 기기들의 수요를 능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 기술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낸드플래시 세계 시장 규모를 220억달러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200억, 지난 2011년에는 210억에서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