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한항공, 로밍요금 최대 80% 할인

SK텔레콤과 대한항공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의 경제적인 여행서비스 이용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3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해외 여행객들 대상 다양한 서비스 공동 개발, 제공을 약속했다.

우선 오는 8일부터 올해 말까지 대한항공을 이용해 중국, 일본으로 출국하는 SK텔레콤 고객에게 로밍 서비스 패키지 ‘대한항공 엑설런트 T로밍’을 제공한다. 고객은 5일 간 5만9천원(세금 별도)으로 데이터 로밍 무제한, 음성 발신 100분, 문자메시지(SMS) 100건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약 26만원 어치의 서비스를 8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하는 셈이다. 중국과 일본에서 별도 요금제 가입 없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음성은 각각 분당 2천원/1천200원(현지에서 한국으로 발신 시), SMS는 건당 150원이다. 데이터의 경우 ‘T로밍 데이터 무제한 원패스’에 가입해야 일 9천원에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대한항공 엑설런트 T로밍’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T로밍 홈페이지,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서비스 전용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해 신청 메뉴에서 예약 편명, 도착지, 항공권번호와 원하는 서비스 개시일을 입력하면 된다.

SK텔레콤은 대한항공을 이용해 한국에 입국하는 고객들에게 국내 체류 시 유용한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항공 엑설런트 보딩패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대한항공 탑승 고객은 인천/김포 공항에 위치한 SK텔레콤 로밍센터에서 휴대폰과 공유기를 50% 할인된 가격(하루 1천500원)에 대여할 수 있다. 비행기 탑승 7일 이내에 탑승권 원본과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항공과 통신은 해외여행이나 비즈니스 목적의 고객이 필수로 이용하는 연관 산업으로, 상호 협력 시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