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의 행동을 통제하고 원격으로 조종해 재난 구조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 중이다. 미래엔 바퀴벌레가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씨넷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연구팀이 바퀴벌레를 수색 및 구조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퀴벌레가 선택된 것은 벌레의 크기가 잔해 더미 등을 탐색하는 데 유용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션 센싱 키넥트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바퀴벌레의 이동 경로를 그린 후 추적하는 방법을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먼저 미세한 전기자극으로 바퀴벌레의 움직임을 통제할수 있도록 했다. 이후 바퀴벌레 등에 원격조종 장치를 부착했다. 키넥트 시스템은 이동 경로를 탐지하는 데 이용됐다.
연구진은 차후 갇혀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감지하고 그들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바퀴벌레에 맞는 작은 마이크와 스피커를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연구진은 오는 4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될 35주년 IEEE 공학 국제 학술대회에서 원격 곤충 제어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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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퍼 보즈커트 연구원은 학내 보도 자료를 통해 지도와 무선 주파수 기술을 통합해 이 프로그램 구축하길 원한다며 작은 바퀴벌레 그룹으로 재난 지역을 탐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동 조종 프로그램은 바퀴벌레를 제어할 것이고 구조대원에게 포괄적인 상황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