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女 골프 첫 '캘린더 그랜드슬램'?

스포츠입력 :2013/07/01 09:06    수정: 2013/07/01 09:12

온라인이슈팀 기자

세계 랭킹 1위인 박인비 선수가 여자골프 사상 전무후무한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넘본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1년 안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을 말한다. 타이거 우즈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CC(파72·6821야드)서 열린 ‘제68회 US 여자오픈(총 상금 325만달러)’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박 선수는 올 시즌들어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해 3개 메이저대회 우승을 확보했다.

이는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선수가 1950년 세운 기록을 63년만에 재현한 것이다. 천재로 불렸던 소렌스탐과 오초아도 이같은 성적은 내지 못했다.

박인비에게 남은 대회는 브리티시여자오픈(8월1~4일)과 올해 메이저대회로 격상된 에비앙 챔피언십(9월12∼15일)이다. 이 중 한 대회만 우승을 차지해도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물론 LPGA 투어 최초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박 선수는 LPGA 투어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도 6승으로 경신했다.

최다승 기록은 박세리가 2001년과 2002년 기록한 5승이었으나 이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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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우리 돈으로 약 6억6천600만원. 박인비는 상금 부문과 세계랭킹, 올해의 선수 포인트 등에서도 1위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박 선수의 우승 소식에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오늘 박인비 선수 우승.. 우리나라 선수가 1,2,3 위 63년만에 새로운 역사를 쓴 박인비 박인비, 다음 목표는 캘린더 그랜드슬램 등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승리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