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카톡' 이용 바짝 추격

일반입력 :2013/06/30 13:57    수정: 2013/06/30 13:57

남혜현 기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용 빈도수에서 모바일 게임이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앱 사용량을 바짝 추격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모바일 트렌드 시리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모바일 앱 이용시간 점유율에서 게임 앱 사용 빈도가 23%를 차지했다. 1위인 커뮤니케이션 앱과 비교하면 2.5%의 근소한 차다.

게임 앱은 11.2%를 차지한 음악, 7.6%의 영상&방송 등과 비교해 전체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갔다.

이는 모바일 게임이 스마트폰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대중화된데 힘입었다. 특히 PC 온라인 게임과 비교하면 모바일 게임의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보고서에 따르면 PC 이용자 중 온라인 게임을 접한 사람은 25%에 불과했던 데 비해 스마트폰 이용자 중 모바일 게임을 실행해 본 사람은 75%에 육박한다. 올해 1월 기준, 모바일 게임 인구는 PC 게임의 2배에 달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류성일 KT경제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올해 1월 기준, 모바일 게임 PC 온라인 게임 콘텐츠는 일부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는데 반해 모바일 게임 콘텐츠는 대부분 스마트폰 가입자가 이용하는 대중문화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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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성장의 배경에는 카카오톡 플랫폼이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내놨다. 상위 30개 게임 중 카카오톡 유통 비중은 20개로, 66.7%를 차지했다.

류 연구원은 올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1조원을 크게 돌파할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카카오톡 영향력이 커지자, PC 게임 유통 강자였던 CJ E&M과 NHN 등이 카카오토게 입점하기 위해 줄을 서는 이색 현상이 벌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