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바글대는 인파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자신의 가방을 찾는 일은 상당한 인내력을 요구한다. 그러나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해 이제 자신의 가방을 바로 알려주는 서비스가 제공되면 이런 기다림도 사라질 전망이다.
엔가젯, 기가옴, 기즈모도 등 주요 IT 전문 외신들은 영국 브리티시항공이 승객들의 수하물에 붙이는 ‘스마트 태그’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여기에는 영국 디자인업체인 디자인웍스가 함께 참여하며, 무선 기술과 전자 잉크 기술이 적용된다.
항공기 탑승 전 수하물 접수 시 부여된 고유번호가 표시된 스마트태그가 승객의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이를 통해 도착지 공항에서 자신의 수하물이 도착하면 NFC 신호를 통해 이를 바로 알 수 있는 원리로 운영된다. 종이로 인쇄되는 것이 아닌 디스플레이 장치를 이용한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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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웍스는 자사의 트위터를 통해 “탑승 시 체크인만 하고 나면 승객은 스마트폰만 잘 챙기고 다니면 된다”면서 “스마트태그는 가방 주인인 승객과 도착지 정보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고 이를 소개했다.
외신들은 “가장 아날로그적이고 단순한 것에 최신 기술을 접목시켰다”며 “하지만 아직 NFC 기술이 많이 보급되지 않은 점이 문제”라고 전했다. 대신 이 기술이 활성화될 경우 스마트태그를 재활용할 수 있어 쓰레기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